반도체 분야에 집중되는 M&A 수요를 짚어보고, 부산·경남 기업의 사업다각화와 기업승계 관점에서 피지컬 AI 생태계의 가능성을 살펴봅니다.
많은 매수 문의가 반도체에 집중해 있다. 소재 분야를 찾아달라는 요구도 뜨겁다. 하지만 반도체 밸류체인에 들어가기가 사실 어렵다. 중소기업을 찾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다. 자동차부품업 같은 경우는 세대교체 시기에 맞닿아 있어서 중소기업 딜이 많다.
하지만 반도체 소부장은 산업 사이클로도, 오너의 연령층을 보더라도 그런 시기가 아니다. 반도체 밸류체인 안에 들어가려면 지금은 중견기업을 인수하는 방법밖에 없는데, 사실 투자기회건 매물이건 정말 적다.
부산과 경남에서, 사업다각화를 위해 기업 인수를 생각하거나, 적절한 은퇴를 꿈 꾸는 대표에게 권하고 싶은 핫한 업종은 무엇일까? M&A시장은 인공지능(AI) 확산과 함께 커지는 피지컬 AI와 로봇, AI를 떠받치는 전력, 에너지 인프라 등 보완재 영역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AI는 소프트웨어에 머물지 않고 물리 세계로 넘어오고 있다. 피지컬 AI와 로봇, 자율주행, 드론,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떠받치는 전력·에너지 인프라다. 전문가들은 공급망 재편과 맞물려, 앞으로 M&A 거래는 AI 그 자체보다 이 확산과 보완재를 둘러싸고 일어날 것으로 본다.
피지컬 AI 생태계는 로봇의 '두뇌'인 AI와 '몸'인 구동·인식·안전·인프라를 연결하는 종합 생태계를 뜻한다. 핵심은 로봇이 실제 공장·물류 현장에 배치되면서 하드웨어(액추에이터·감속기), 소프트웨어(시뮬레이션·배치 플랫폼), 안전·표준화, 인프라(데이터센터·냉각·전력)까지 체계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다
기계 가공공장에 산업용 로봇이 투입되고 로봇에 피지컬 AI가 탑재되면 환경 변화에 실시간 대응하는 '지능형 에이전트'로 진화한다. 엔비디아의 아이작 심(Isaac Sim)과 옴니버스(Omniverse)플랫폼을 활용하면 가상 공간에서 로봇을 훈련시키고 그 결과를 실제 공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다고 한다.
한국이 로봇강국이 되려면 생태계 전체의 성장이 필요하다. M&A를 통한 합종연횡은 생태계를 강화할 것이다.
